저체온증은 체온이 정상 범위 이하로 떨어지는 상태로, 심할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특히 겨울철 야외활동이나 등산 중에 쉽게 발생되며,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합니다.
저체온증의 초기 증상
저체온증은 체온이 35도 이하로 떨어질 때 발생하며, 단계별로 증상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초기에는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되지만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상은 떨림(shivering) 입니다. 체온이 내려가면서 몸은 열을 생성하기 위해 떨림 반응을 보입니다. 이와 함께 손발이 차가워지고 피부가 창백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몸의 근육이 뻣뻣해지고 움직임이 둔해집니다.
체온이 더 낮아지면 신체 기능이 점점 저하됩니다. 혼란(confusion) 증상이 나타나며, 말을 더듬거나 판단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저체온증이 더 진행되면 심장 박동이 느려지고 호흡이 얕아지며 심한 경우 의식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역설적 탈의(paradoxical undressing)" 현상은 심각한 저체온증에서 나타나는 극도로 위험한 증상입니다. 체온이 낮아지면 혈관이 확장되면서 이로 인해 더 빠르게 체온이 손실되며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저체온증의 초기 증상을 빨리 인지하고 신속한 대응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체온증 응급처치 방법
저체온증이 의심될 경우 즉시 체온을 정상범위로 올리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하지만 잘못된 응급처치 방법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올바른 방법을 숙지해야 합니다.
우선, 환자를 따뜻한 장소로 옮기는 것이 최우선 입니다. 만약 야외라면 바람을 피할 수 있는 곳으로 이동하고, 가능한 한 젖은 옷을 즉시 벗겨야 합니다. 젖은 옷은 체온을 빠르게 빼앗아가기 때문에 마른 옷으로 갈아입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으로, 몸을 점진적으로 따뜻하게 해야 합니다. 갑자기 뜨거운 물에 넣거나 강한 열을 가하면 혈관이 급격히 확장되어 혈압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대신 담요로 감싸거나 따뜻한 음료(알코올 제외)를 제공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특히 겨드랑이, 목, 가슴과 같은 중심부를 따뜻하게 해 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응급처치 시 피해야 할 행동도 있습니다.
- 강한 마사지 금지: 피부를 강하게 문지르면 혈액 순환이 불규칙해질 수 있습니다.
- 알코올 제공 금지: 알코올은 일시적으로 몸을 따뜻하게 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혈관을 확장시켜 체온이 더 빠르게 낮아질 수 있습니다.
- 운동 강요 금지: 의식이 흐려진 상태에서 움직이게 하면 오히려 체온이 더 떨어질 수 있습니다.
저체온증이 심한 경우에는 즉시 119에 신고하여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저체온증 예방 방법
저체온증은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특히 야외 활동을 할 때는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먼저, 따뜻한 옷차림을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겨울철 야외에서는 레이어드 룩(겹겹이 옷 입기) 을 활용하여 체온을 유지해야 합니다. 땀을 흡수하는 속옷, 보온이 가능한 중간층 옷을 입고 방풍 및 방수 기능이 있는 외투를 입으면 효과적입니다. 또한, 장갑, 모자, 목도리 등으로 찬 바람으로부터 노출 부위를 최소화하는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충분한 영양과 수분을 섭취하는 것도 저체온증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우리 몸은 에너지를 소모하면서 열을 생성하기 때문에 장시간 추운 환경에 있을 경우 탄수화물과 지방이 포함된 식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따뜻한 음료를 마시면 체온 유지에 도움이 되며, 탈수를 방지하기 위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합니다.
특히, 야외 활동을 하기 전에 날씨 정보를 확인해야합니다. 강풍이 부는 날이나 기온이 급격히 낮은 날에는 되도록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만약을 대비해 비상용 담요나 핫팩을 준비 하면 갑작스럽게 체온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저체온증은 고령자나 어린이에게 더욱 위험합니다. 노약자는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겨울철 실내에서도 적정한 실내 온도를 유지하고 따뜻한 옷을 입도록 해야 합니다.
저체온증은 단순한 추위를 느끼는 것이 아니라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초기 증상을 잘 파악하고 빠르게 응급처치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적절한 복장과 음식 섭취, 날씨 확인 등으로 저체온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겨울철 야외활동을 계획하고 있다면 저체온증에 대비해야합니다.